· 2026-10-09 전체

중국 완성차들이 배터리에서 CATL 이름을 지운다

배터리 점유율 1위는 그대로인데, 차 광고에서 CATL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리오토는 9/7 자체 설계 셀을 발표하고 생산을 선워다·CALB에 맡겼다. CATL은 "차를 만들 줄 안다고 배터리를 만들 줄 아는 건 아니다"라고 받았다. 주가는 9/15 하루 6% 빠져 1년 최저를 찍었다. 리샹은 "애플이 A칩을 설계하고 TSMC가 만드는 것과 같다"며 탈CATL 해석을 부인했다.

비리비리 반응: "B2B 회사가 왜 요즘 소비자 광고를 이렇게 사나."

출처: 汽车像素 9/29, CnEVPost 9/16, 车东西 9/18

배터리 회사 이름을 지우는 신차들

2026년 9월 7일 리오토는 5C 급속충전 셀을 자체 설계했다고 발표했다. 셀 생산은 선워다(欣旺达)와 CALB(中创新航)가 위탁으로 맡고, 팩은 리오토가 직접 만든다. CATL 공급도 유지한다고 했다. 같은 시기 샤오미의 새 라인업도 선워다·CALB 배터리를 쓰고 CATL 셀은 넣지 않았다.

자동차 매체 汽车像素는 9월 29일 이 흐름을 「완성차가 컸다, 먼저 배터리 회사 이름부터 지운다」라는 소제목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중국 신차 발표회에서 'CATL 배터리 탑재'는 품질 보증처럼 쓰였다. 이제는 그 자리에 완성차 자체 브랜드의 배터리 이름이 들어간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 허샤오펑은 9월 17일 G9L 출시 뒤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배터리는 우리가 다 한다"고 한 뒤 "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립모터는 합작으로 셀 제조에 들어갔고, 외부 구매보다 최소 10% 싸다고 밝혔다.

'자체 배터리'의 범위는 회사마다 다르다. 셀 화학과 설계까지 하는 곳, 팩만 하는 곳, 합작으로 셀을 만드는 곳이 섞여 있다. 리오토도 셀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

CATL의 반박과 주가

CATL은 9월 기자들에게 8세대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길이 약 1km, 품질 점검 지점 약 7,000곳이다. 수석제조책임자 니쥔(倪军)은 "차를 만들 줄 안다고 배터리를 만들 줄 아는 건 아니다.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 사이 품질 편차가 크면 팩 전체가 약한 셀에 끌려간다는 뜻으로 "큰 셀이 작은 셀을 괴롭힌다"는 비유도 썼다.

리오토 총재 마둥후이는 자사 실험실을 공개하며 "사용자가 사는 건 리오토의 제품이고, 품질에 최종 책임을 지는 것도 리오토"라고 답했다.

시장은 CATL 쪽에 덜 너그러웠다. CATL A주는 9월 15일 6.16% 떨어져 1년 최저를 기록했고, 다음 날 장중 300위안이 깨졌다. 5월 고점 467.35위안보다 약 35% 낮다. 같은 날 리오토가 26.5억 위안을 투자하기로 한 선워다는 장중 12% 넘게 올랐다.

점유율은 아직 흔들리지 않았다. 8월 CATL의 중국 내 장착 점유율은 41.45%로, 7월 42.33%에서 1%포인트 남짓 줄었다.

리샹의 'TSMC' 비유

리샹은 9월 28일 웨이보 장문에서 '탈CATL'이라는 해석을 제로섬 사고라고 부인했다. 애플이 A칩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TSMC에 맡기는 것과 같은 구조라는 설명이다. 셀을 설계하는 쪽과 만드는 쪽을 나누겠다는 말이다. 다만 이 구도에서 TSMC 자리에 앉은 회사는 지금 CATL이 아니라 선워다와 CALB다.

세금도 이 흐름을 민다. 9월 1일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에 2%, 2027년 9월부터 4% 소비세가 붙는다. 배터리를 직접 만들어 장착하는 완성차는 면제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반응

비리비리에서는 완성차 편도 CATL 편도 아닌 반응이 많았다. 「峰哥: 신에너지차 자체 배터리는 농담」 영상(조회 4.9만) 댓글이다.

샤오훙수의 리샹 해명 글에는 "한 곳에 쥐여 사는 건 괴로우니 플랜 B는 당연하다"(11)와 "원가 줄이고 품질 낮추면서 불쌍한 척한다"는 댓글이 함께 달렸다. 좋아요 수는 대체로 작다.

한국 배터리 3사와 같은 질문

현대차가 신차 발표에서 LG에너지솔루션 이름을 빼고 자체 브랜드 배터리를 앞세우는 장면과 비슷하다. 중국 완성차가 요구하는 것은 배터리를 직접 만드는 일보다 공급사를 고르고 단가를 정하는 권한에 가깝다. 세계 점유율 1위 업체도 그 요구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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