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12 전체

아이 팔꿈치가 빠진 날, AI가 병원 고르고 보험금 청구까지 끝냈다

유치원에서 아이 팔꿈치가 빠졌다. 병원 고르기, 보험 서류 제출, 수표가 올 때까지의 메일은 AI가 맡았고 아빠는 보험사에 전화만 걸었다.

중국 AI 강의 공동창업자 '야거'가 10월 11일 팟캐스트에서 밝힌 사례다. 같은 일을 겪은 다른 부모에게는 "사람용 하나, AI용 하나" 문서 두 개를 넘겼고, 그 부모의 AI가 바로 처리했다.

출처: 스쯔루커우 팟캐스트 10/11

야거와 스쯔루커우

야거는 컬럼비아대 박사를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 핀터레스트, 샘사라에서 일했다. 미국 시애틀에 산다. 35세에 회사를 쉬고, 10월부터 AI 활용 강의 커뮤니티 '슈퍼리니어 아카데미'를 전업으로 운영한다.

중국 AI 팟캐스트 스쯔루커우의 진행자 양위안청(Koji)이 우전에서 상하이까지 차를 몰며 그와 72분간 대화했고, 10월 11일 비리비리와 팟캐스트 앱 샤오위저우에 공개했다. 그는 이 대화에서 "AI가 있으니 내가 무서울 만큼 강해졌다"고 했다.

진료: 응급실 대신 당일 진료소

아이는 유치원에서 선생님 손을 뿌리치다 팔꿈치 관절이 어긋났다. 집에 와서 아프다고 울었고 유치원은 부상 보고서를 보냈다. 이런 일을 겪어 본 적 없는 야거는 AI에게 물었다.

AI는 '팔꿈치 아탈구(당김 팔꿈치)'일 가능성을 말하고, 증상과 원리를 설명한 뒤 몇 가지를 확인하게 했다. 모두 들어맞았다. 저절로 낫느냐는 질문에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니 괜히 아이가 아플 필요 없이 지금 가라"고 했다. 미국 응급실은 비싸고 오래 기다려야 하니 한 단계 아래인 어전트 케어(당일 진료소)를 권했고, 주변 병원 가운데 시애틀 아동병원을 골랐다. 평점과 빈자리 확인도 AI가 했다.

"아이는 울고, 달래고 밥도 먹여야 해서 그런 걸 알아볼 정신이 전혀 없었다."

병원에서 의사가 팔을 한 번 '딸깍' 맞추자 끝났다. 주사도 약도 없었다. 야거는 "AI가 의사를 대신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결정 과정에 추가 정보를 많이 준다"고 했다.

보험 청구: 메일함에 연결된 AI

먼저 의료보험으로 처리했고, 본인 부담금은 유치원 쪽 보험에 청구했다. 보험 용어가 가득하고 서류가 많은 일이었다.

야거는 AI를 자기 이메일에 연결해 두었다. 진료 때 나눈 대화로 AI는 이미 증상, 병원, 가입한 보험을 알고 있었고, 이후 보험 고지서와 보험사와 주고받은 메일도 모두 AI가 볼 수 있었다. 서류 정리를 맡기자 바로 만들어 냈다. 유치원이 다음 절차를 알려 오면 AI가 메일을 읽고 서류를 갖춘 뒤 수신자와 참조를 찾아 보냈다. 새 고지서가 오면 담당자에게 다시 넘겼다.

사람이 한 일은 전화였다. "전화를 걸지 않으면 수표를 안 보낸다. 결국 사람이 전화하니 처리해 줬다." 수표가 도착하자 AI가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대화 기록과 서류는 모두 보관했다.

문서 두 개: 사람용과 AI용

그 유치원에서는 다른 아이가 친구에게 물리는 일이 생겼다. 그 부모도 청구를 해야 했다. 야거는 AI에게 지난번 처리 순서와 연락처를 정리하게 하면서 문서를 두 개 쓰라고 했다. 하나는 사람이 읽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 것, 하나는 그 부모의 AI 에이전트에게 그대로 넘길 것이다. 상대 부모는 받자마자 자기 에이전트로 처리했다.

야거는 맥락 없이 중국 챗봇 더우바오에 "아이가 어디가 아프다"고 물으면 "병원에 가 보세요" 같은 "맞는 말뿐인 헛소리"만 돌아온다며, AI가 대화 기록과 메일, 서류 같은 맥락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전에는 아이가 울고 밥도 안 먹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 예약은 어디에 하나, 머리가 하얘졌다. 지금은 비서 한 명과 의사 한 명을 고용한 셈이다." 보험 서류를 검토하고 보내고 챙긴 일은 "변호사 보조"에 빗댔다. "의사, 변호사, 비서 드림팀이 하루 24시간 붙어 있고 무한히 복제된다. 물론 쓸 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은 비서 두 명을 붙여 줘도 안 쓴다."

같은 방송의 다른 사례

샤오위저우 댓글

방송은 샤오위저우에서 재생 약 3,200회였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