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가 점원인 중국 가게, 하루 100건 팔고 "자판기랑 뭐가 달라" 소리 듣는다

허페이 관광지의 15㎡ 가게에서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한 대가 손님 주문을 받아 음료를 집어 건넨다. 신화사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하루 약 100건, 매출 약 1,500위안(약 30만원)이었다.
중국 편의점 한 곳의 하루 평균 매출은 4,453위안(약 90만원)이다. 쓰촨 편의점 체인 훙치롄숴는 로봇 판매 시스템을 1년 만에 접었다.
웨이보 댓글: "로봇 점원: 주문 왔네, 난 내 일 할 테니 알아서 하세요."
출처: 신화사 10/4, 지치즈신 10/10, 위안메이후이 10/10
허페이 문화단지의 로봇 가게
허페이 허차이1972 문화단지(옛 공장·교도소 부지를 바꾼 관광지)에 있는 '체화 지능 로봇 가게'에는 직원이 없다. 손님이 태블릿이나 음성으로 주문하면 바퀴형 팔 휴머노이드 '샤오마이'(링츠팡 로봇의 Zerith-H1)가 선반에서 상품을 알아보고 집어 픽업구로 건넨다. 커피는 자동 커피머신과 함께 낸다.
- 크기: 약 15㎡ 이동식 부스, 220V 전원만 연결하면 설치된다(인민망).
- 상품: 음료·과자·아이스크림 등 약 300종.
- 속도: 음료 한 병 약 20초(인민망·신화사 현장 관찰). 회사는 최단 16초라고 했다.
- 실적: 국경절 연휴 하루 평균 약 100건, 하루 매출 최대 약 1,500위안(신화사 10월 4일).
- 이행률: 회사 발표 99%. 회사 홍보 영상은 99.9%라고 적었다.
링츠팡은 칭화대 출신 창업자들이 2025년 1월 세운 회사다. 3월 상하이 바오산에 첫 가게를 냈고, 8월 26일 허페이 지역 국유 투자사와 함께 시내 네 곳에 문을 열었다. 8월 말 기준으로 같은 설비를 6개 도시에 20대 가까이 납품했고, 2026년 500곳, 2027년 2,000곳을 목표로 내걸었다.
국경절 관광지에 깔린 로봇 가게들
허페이 한 곳만의 일은 아니다. 위안메이후이에 따르면 올해 30곳 넘는 로봇 기업이 관광·소매 현장에 들어갔고, 국경절 연휴 동안 '근무한' 로봇이 수천 대였다.
- 갤봇(银河通用): 휴머노이드 G1이 일하는 이동식 매장 '갤럭시 캡슐'을 이허위안·원명원·둔황 밍사산 등 약 50개 도시 200곳에 뒀다. 4월부터는 베이징 패밀리마트 한 지점에서 소시지·음료를 꺼내고 커피를 만든다.
- 콰웨이즈넝(跨维智能): 관광지 로봇 판매대 30여 곳이 연휴에 11만 명 넘게 받았고, 가장 잘된 곳 매출이 15만 위안(약 3,000만원), 로봇 한 대가 하루 500건 넘게 처리했다.
- 즈핑팡(智平方)의 '즈모팡': 일부 관광지 매장 월 매출이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넘었다.
- 센스타임 계열 '사오마이거우': 매장당 필요 인력 0.2~0.3명, 즉 한 사람이 3~5곳을 맡는다.
안후이성은 9월 「로봇 산업 고품질 발전 실시 의견」에서 상업 서비스·문화관광에 로봇 시범 거리와 실전 시험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편의점 매출과 비교한 숫자
중국체인경영협회 「2026 중국 편의점 발전 보고」에 따르면 2025년 편의점 한 곳의 하루 평균 매출은 4,453위안(약 90만원)으로 전년보다 3.9% 줄었고, 손님 수는 8.7% 줄었다. 2026년 상반기에는 표본 편의점의 70% 이상이 손님 수 감소를 겪었다. 허페이 로봇 가게의 연휴 최대 매출 1,500위안은 이 평균의 3분의 1 정도다.
지치즈신 기사는 연휴 관광객의 신기함이 주문의 일부라고 봤다. 상품 보충·설비 유지·원격 운영 비용과 로봇·부스·자리값을 합친 수익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봇 판매를 접은 사례도 있다. 쓰촨 상장 편의점 체인 훙치롄숴(红旗连锁)는 1년 운영한 로봇 판매 시스템 프로젝트를 "대규모 상업화 기준에 아직 못 미친다"는 이유로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상품마다 모양과 재질이 달라 집는 힘과 각도를 맞추기 어렵고, 로봇이 고장 나면 에어컨처럼 바로 와서 고쳐 주는 수리망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링츠팡이 말하는 가게의 용도
링츠팡 창업자 민위헝(闵宇恒)은 신화사 인터뷰에서 실제 상점에서는 상품이 바뀔 때의 범용 조작, 실시간 보정, 실패 복구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주문 한 건마다 실제 환경의 조작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인식·집기·오류 복구 학습에 쓴다고 설명한다. 허페이 야오하이구에는 약 1,600㎡ 규모의 로봇 공공 훈련장이 있어, 데이터 수집원이 원격 조작으로 로봇에게 집기 동작을 가르친다.
웨이보와 즈후 반응
로봇 가게 영상과 글에 달린 반응은 대부분 짧은 구경 후기다. 신화사 사진을 옮긴 웨이보 글 댓글이다.
- "로봇 점원: 주문 왔네, 난 내 일 할 테니 알아서 하세요."
- "하루 100건이면 진짜 일을 한다는 거지, 장식이 아니라."
- "사람이 너무 많다."
같은 형태의 청두 로봇 가게 기사가 즈후에 올라왔을 때 첫 답변은 한 줄이었다. "이거 자판기랑 뭐가 다른데???" 회사가 직접 올린 샤오훙수 영상에는 "가맹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이 로봇 얼마예요, 우리 가게에도 두고 싶은데" 같은 문의 댓글만 달렸다.
자판기와의 차이
허페이 가게가 파는 상품은 자판기와 같다. 차이는 상품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자판기는 정해진 칸에서 상품을 떨어뜨리고, 로봇 가게는 카메라로 상품을 찾아 팔로 집는다. 그래서 선반 배치를 바꾸거나 모양이 다른 상품을 넣어도 기계 구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 그 대가로 집다가 놓치는 실패가 생긴다. 한국의 무인 매장은 손님이 직접 상품을 집고 키오스크에서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