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16 전체

개발자는 주문 앱을 하나도 못 팔았다. 그 사이 꼬치 노점 사장은 직접 만들었다

창업 넉 달째 33세 개발자는 식당 주문 미니프로그램을 하나도 팔지 못했다. 그러다 아파트 앞 꼬치 노점 사장이 텐센트 AI 도구 WorkBuddy로 직접 만든 주문 앱을 봤다. 장바구니, 결제, 주소 관리, 예약 주문까지 다 됐다.

사장이 직접 만든 이유는 이랬다. "외주 주면 500위안(약 10만원). 꼬치를 얼마나 팔아야 그 돈이 나오나."

출처: V2EX 10/15

위로금 20만 위안으로 시작한 창업

중국 개발자 커뮤니티 V2EX에 10월 15일 글이 올라왔다. 제목은 「동지들, 무너졌다. 아파트 앞 노점도 자체 미니프로그램을 올리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에 미래가 있나」다.

글쓴이는 33세 남성이다. 6월 직원 천 명 규모 회사에서 퇴사하며 위로금 20만 위안(약 4천만원)을 받고 창업했다. 식당용 주문 미니프로그램을 여러 개 만들어 근처 가게에 팔려 했지만 사용자는 0명이다. 그는 중국 개발자들 사이의 농담을 인용했다.

그는 첫 단계를 막 지났다고 했다.

노점 사장의 주문 앱

전날 밤 그는 아파트 아래 야시장에서 아는 노점 사장을 만났다. 사장은 WorkBuddy로 스캔 로그인 주문 미니프로그램을 만들어 쓰고 있었다. 장바구니, 주문, 결제, 주소 관리, 예약 주문이 다 됐다. 글쓴이는 "화면은 투박하지만 실제로 돌아간다"고 썼다.

댓글에서 "노점이 왜 미니프로그램이 필요하냐, 낚시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자 글쓴이가 사장에게 들은 이유를 적었다.

사장은 원래 아파트 아래에 가게를 냈다가 월세가 비싸 노점으로 바꿨고, 메이퇀 배달을 해 본 적이 있다. 프로그래머 출신은 아니라고 했다.

커루윈 대리점의 답

글쓴이는 지역의 주문·결제 SaaS 커루윈(客如云) 대리점을 찾아가 물었다. 대리점은 이렇게 답했다.

글쓴이는 "툴 만드는 길은 완전히 끊겼다"고 결론 내렸다. 그가 꼽은 다음 선택지는 셋이다.

  1. AI 에이전트 주제로 더우인 자영 미디어를 하며 1인 회사들과 대회에 나간다.
  2. 외주라도 좋으니 계속 이력서를 낸다. 수백 통을 냈지만 답이 없었다.
  3. 실업급여와 월세 수입으로 버티며 "소환사의 협곡에서 몸을 단련한다."

글 끝에는 "직접 쓴 글을 AI로 다듬었다"고 적혀 있다.

V2EX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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