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AI 신입 연봉 4억원부터 — "옆자리 신입이 나보다 더 받아도 이제 아무렇지 않다"

중국 빅테크에서 기초모델을 만드는 신입의 연봉은 200만 위안(약 4억원)부터 시작한다. 바이트댄스와 샤오홍슈 최상위는 400만~500만 위안(약 8억~10억원)이다.
10년 전 바이두가 최고 신입에게 준 연봉은 20만~25만 위안(약 4천만~5천만원)이었다. 신입 채용 자체는 얼어붙었는데, 헤드헌터 말로는 "OpenAI 같은 경쟁사 사람이 오면 바로 자리를 만든다."
출처: 레이펑왕 10/19
얼어붙은 채용, 예외는 기초모델
레이펑왕이 만난 헤드헌터 Mia는 "모든 빅테크가 채용 인원을 줄였고 고르고 또 고른다"면서도 "정말 원하는 사람이면 예산에 막히지 않는다"고 했다. 기초모델 팀은 좋은 사람이면 다 받고, 응용 쪽 자리는 실제로 줄고 있다.
데려가는 기준은 같다. 빅테크 대형 모델 팀에서 직접 학습을 돌려 봤거나 유명 스타트업 경험이 있어야 한다. 헤드헌터들은 "파라미터 100억~200억 개 모델과 수천억~수조 개 모델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큰 모델은 돈이 너무 들어서, 실수를 덜 하는 경험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0년 새 10배
2017년 무렵 대형 IT 회사를 나온 한 엔지니어는 "나갈 때 내 월급이 신입보다 적었다"고 했다. 연봉 인상률이 20%대에서 5%로 떨어진 뒤였다. 옆자리에 1년 늦게 들어온 해외파 신입은 직급이 한 단계 낮았는데 월급은 1만 위안(약 200만원) 많았다. 30여 명 팀에서 한 달에 10%씩 떠났다.
당시 바이두 최고 신입 연봉이 20만~25만 위안, 알리바바 최고 인재 프로그램이 60만 위안(약 1억 2천만원)으로 천장이었다. Mia에 따르면 지금은 기초모델 신입이 200만 위안부터 시작하고, 바이두도 작년 200만~300만 위안에서 올해 더 올렸다. 레이펑왕은 "'최고 인재'의 값이 10년 새 10배 가까이 올랐다"고 썼다.
달라진 고참들
화웨이가 '천재소년' 연봉을 사내에 공개했을 땐 고참들이 반발했다. "내 성과가 뭐가 못하냐"며 실명으로 이력을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고, 일부러 일을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지금 한 빅테크 고참 알고리즘 엔지니어는 "옆자리 신입이 나보다 많이 받아도 상관없다. 올려줄 때 안 올려 주고 자원 안 주면 때 되면 나가는 거다"라고 했다. 한 회사에선 기초모델 담당이 직급은 낮아도 연봉은 윗직급보다 훨씬 높아져, 직급 제도를 없앤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작은 회사들
- DeepSeek: 백엔드와 에이전트 인프라 인력을 늘리는 중이다. 원래는 "어리고, 대기업 물이 안 든" 사람을 선호했다.
- Kimi: 약 400명, 인턴 하나 뽑는 데도 오래 고민한다.
- 즈푸: 정직원 10명에 인턴 20명인 팀도 있다.
빅테크 채용 담당자는 "잘하는 사람은 일자리 걱정이 없고, 중간층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지금 사람을 찾는 분야는 에이전트(특히 협업형), 코딩 에이전트, 모델 평가, 사전학습 데이터다. AI 검색과 추론, 수학 AI는 식었다.